야생화

금낭화

들풀처럼1 2009. 4. 20. 10:47

금이면 어떻고 돌이면 어떠랴, 주머니에 담는 건 오직 내 몫이다.

주머니에 물을 담으려는 멍청이도 있고 해코지를 담으려는 것들도 본다.

 

금낭화 군락지에 접근하면 특유의 내음이 동한다.

비린내도 아니면서 약간은 그런 비슷한 냄새, 이런 걸 특유의 향이라 할 것이다.

동행인에게 물으니 자기는 아예 냄새를 못 느낀단다.

난 유독 냄새에 민감해 가끔 다툼도 있다.

집안의 음식물쓰레기통 때문에

 

내 별명은 일터에서 진돗개였다.

특유의 후각 때문이라고도 했고,

먹잇감이 드러나면 놓치지 않아서 그랬다고들 했다.

그분들은 자작해 사용하는 지금의 내 닉네임에 어떻게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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