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면 어떻고 돌이면 어떠랴, 주머니에 담는 건 오직 내 몫이다.
주머니에 물을 담으려는 멍청이도 있고 해코지를 담으려는 것들도 본다.
금낭화 군락지에 접근하면 특유의 내음이 동한다.
비린내도 아니면서 약간은 그런 비슷한 냄새, 이런 걸 특유의 향이라 할 것이다.
동행인에게 물으니 자기는 아예 냄새를 못 느낀단다.
난 유독 냄새에 민감해 가끔 다툼도 있다.
집안의 음식물쓰레기통 때문에
내 별명은 일터에서 진돗개였다.
특유의 후각 때문이라고도 했고,
먹잇감이 드러나면 놓치지 않아서 그랬다고들 했다.
그분들은 자작해 사용하는 지금의 내 닉네임에 어떻게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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