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어리연꽃

들풀처럼1 2009. 7. 5. 14:55

어리연꽃(조름나물과)

 

용담과에서 조름나물과로 바뀐 모양이다.

오래된 도감에는 용담과인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조름나물과로 표기하고 있다.

흰꽃으로 피면서 중심은 노란색이고 꽃 가장자리에는 흰 털이 많다.

요새는 이른 아침이 아니고선 물가의 꽃들도 빛이 너무 강해 보기 힘들다.

너무 이르면 또 꽃이 닫혀있고

 

 

▲ 꿀이 벌을 부르고 

 

 

 

▲ 눈은 가물거리고 도대체 어떻게 생겼냐 싶어 크롭

 

 

 

▲ 나비도 꿀을 찾고 

 

 

 

▲ 어리연꽃과 개구리밥.

물 위에 뜬 식물을 일반적으로 부평초라 하지만 정확히는 개구리밥을 부평초라 한다. 

부평초 같은 인생, 오신님은 어드메쯤 흘러 가고 계신지요.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 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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