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당신의 정수기 안전합니까? 신품 맞지요?

들풀처럼1 2010. 3. 8. 22:35

정수기를 2001년 11월 2일에 구입해서 사용하게 됐다.

정기적인 서비스를 받기로 하고 서비스료는 자동인출 되게 계약했다.

2010년 2월까지 사용했으니 수명이 다 될 만도 하겠다 싶었고

코디라는 사람들이 와서 물탱크 청소나 필터 교환하고 가면서 슬쩍 던지는 말에

더 이상 사용불가라 판단하고 철거를 의뢰했고 정수기 판매회사와 관련된 누군가가 방문해 가져갔다.

철거 전에 자동인출 해지 요청을 확인하자 그리됐다고 해 일 처리가 참 깔끔하다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정수기를 이미 가져갔음에도 정수기를 가지러 또 오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황당하다고 했더니 누가 가져갔냐고 묻기까지 했다.

손발 맞지 않게 일하는 회사려니 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핸폰에 이렇게 찍혀왔다.

 

 

 

 

본사와 지방 지점에 전화해 웬 서비스 가입이며 요금 인출이 웬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내가 사용했던 정수기를 명의변경해서 누가 사용하고 있는데(2010년 3월 4일)

그 고지를 신규 가입자에게 해야 할 걸 기존 가입자인 내게 문자 발송하게 된 실수를 했다는 거다.

실수할 수 있다. 실수라고 인정한다.

 

그런데 나로선 폐기 처분한 정수기를 누군가에게 판매하는 상술이 놀랍고

그것도 10년 정도 사용한 정수기를 재판매하는 부도덕한 상술에 소름 돋는다.

이리 보면 소비자는 완전 봉이다.

코디 방문 때 하는 말 중엔 아무리 깨끗이 청소해도 이물질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했고

어떤 고장 난 부속은 구할 수 없다 해 폐기한 것이다.

이쯤되면 코디의 말도 속임수였음이 들통난 것이다.

 

이 회사의 홈피에 가면 ‘환경, 건강, 미래를 함께합니다’ 라는 슬로건이 보인다.

너무 웃긴다.

가소롭다가 옳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