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上事

[스크랩] 무소유 - 법정스님

들풀처럼1 2005. 10. 16. 07:01




나는 하루 

한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난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 같은 걸

터득하게 됐다고나 할까.

인간의 역사는 소유사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소유욕에는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 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는

끔직한 비극도 불사하면서,

제 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세상을 갖게 된다.

- 법정스님 -

     
     

     
    출처 : Tea naRa |글쓴이 : 所愿成真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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