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신록 일색인 게 난 싫다.
차라리 이른 봄의 다양한 초록빛만 못하다.
오늘 평택이 재충돌의 위기란다.
해외 주둔 미군 중 주한미군의 재배치가
가장 먼저 타결된 나라
그것도 이전비용을 대폭 지원하면서
대추리 주민들은 말한다.
"공장 짓는다면 이런 싸움 안했다."
철저하게 무시된 주민의사,
과정과 절차의 중요성을 망각한,
국가권력
TV에 스치는 피흘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1987년 6월 항쟁을 떠 올린다.
그때나 지금이나 국가권력의 폭력은 여전하다.
대화와 설득의 시간을 놓치고
국회가 약속한 청문회도 안하고
서둘러 해치우려는 조급증이 이 정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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