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달팽이처럼 가라 빨리도 말고 더디도 말고 달팽이 처럼 가라 돌을 만나도 풀을 만나도 촉수로 더듬으며 달팽이 처럼 가라 위기 때는 껍질 속에 자기몸 숨기는 달팽이의 속도로 가라 ▲ 일행이 이 녀석을 건드러버려 잽싸게 몸을 숨겨버렸다. 다른 곳을 돌아 다시 갔었는데 금새 누군가가 가져가 버렸다.. 동물 2009.07.27
노고단 감서 옴서(2) 산길에서 만나는 귀여운 친구들이 많다. 나는 특별히 다람쥐를 숲속의 청량제라 별칭을 부쳐부른다. 접근하지 않는 한 오래 눈맞춤해주며 그날의 피로 씻어주니까 꽃들은 거기 그렇게 있으면서 지나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동물들은 늘 포식자를 피하면서 전생을 불안하게 살아가니 안타깝다. 물.. 동물 2009.07.24
바닷가의 동물들 ▲ 산호랑나비의 애벌레 ▲ 산호랑나비의 애벌레 ▲ 거미와 풍이(?) ▲ 길앞잡이 ▲ 바다직박구리 (♀) ▲ 바다직박구리 (♂) ▲ 제비 ▲ 제비 풀무치? 동물 2009.06.09
다람쥐 산행 중에 가끔 만나는 다람쥐들. 이들의 동선을 보면 등산로를 따라 움직인다. 흘린 음식 찌꺼기 냄새 맡고서 꼬리까지 보여주길 기다렸는데 살짝 보여주고 아래로... 70년대에는 한국의 수출품이 되기도 했었지요. 저는 이들에게 숲속의 청량제라 부릅니다. 동물 2009.04.02
짱둥어 짱둥어 ▲ 경계만 하고 다투지는 않았다. 전쟁억제력은 균등한 힘을 갖는 것이다. ▲ 지느러미가 그래도 볼만하네요. ▲ 녀석은 뭔가를 물었습니다. 저러다 날쎈 갈매기 만나면 순간에 저승길인데... 그래도 먹어야 산다. 동물 2008.10.03
퇴근길에 만난 원앙 몇 번 지나치면서 저기 물가에 뭔가 있겠지 했었는데 원앙이 보였다. 너무 멀어 희미하지만 흡족했다. 상당기간 기대를 하며 기웃거릴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짝이 없어 외로워 보이는데 녀석를 찾아올 다른 녀석을 기다려 보련다. ▲ 짝을 잃었나 주변엔 다른 종들은 보이지만 다른 원앙은 보이질 .. 동물 2008.10.01
지리산에서(동물) 산길을 가다 반가운 것 중 제일은 사람이고 다음은 움직이는 동물들이다. ▲ ? ▲ 손가방이나 치마의 무늬로 디자인하고 싶은 나방의 무늬 ▲ 백소령 대피소 취사장에서 어젯밤에 불따라 들어와 아침을 맞은 게다. 삭은 나뭇가지처럼... ▲ 사향제비나비 ▲ 장터목산장에서 포도 한 알 선물 받은 모양.. 동물 2008.08.29
두꺼비 는개 내리는 장마철이면 엉금 엉금 담장 틈새에서 기어나와 눈 껌벅이며 우리들과 함께 놀았던 두꺼비 지금은 마을 근처에선 보기 힘들고 산으로 산으로 삶터를 옮겼다. 의젓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먹이를 찾고 있었다. 불빛 공격에도 바위 같이 버티고 있었다. 동물 200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