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아지 어미 곁에 선 망아지 비는 내리고 바닥은 질펀해 걱정이 많다. 어미는 망아지를 위해 새로 난 풀먹이를 찾지만 아직 덜 자랐다. 이게 어미 맘이다. 이마에 흰 점이 있어 경백마로 칭한다. 부디 준마되어 명마 반열에 오르길 동물 2011.04.08
눈속의 지네 벽을 타고 지네가 기어 오른는 소리 놀라 불을 켜자 천정에서 침대로 지네 세 마리기 떨어지고 지내 찾느라 모처럼 찾아든 운우의 정도 날려버린 아련한 청산도 추억 ▲ 닭고기 먹고 열났나. 맨발로 눈 위를 걷다니 동물 2011.02.24
도둑게에 물려 손가락 잘린 줄 알았다. 풀밭에서 만나서 한 컷 하려는데 자꾸 도망간다. 녀석의 등을 잡고 길로 향하려는 순간 집게발로 내 엄지를 물었다. 손톱과 살 사이를 물었으니 급소 중의 급소, 손가락 잘린 줄 알았다. 바닷가의 풀밭에 살면 다리가 붉어진다는 도둑게, 나를 만나 화가 났는지 게거품을 냈다. 게거품을 문다는 말을 실.. 동물 2010.06.29
토굴 같은 집짓고 사는 들풀거미 들풀거미 ▲ 거미줄을 살짝 건드리니 먹이감이 걸린 줄 알고 ▼ 집 밖으로 기어나와 한 바퀴 순찰하고 확인 ▲ 집안에 들기 전에 토굴 같은 형태의 집앞에서 수문장이 된 들풀거미 ▲ 들풀거미, 곤충나라식물나라 푸르미님이 동정해주셨다. 동물 2010.06.28
청개구리 찔끔하는 오줌, 한 동안 통증 심해 부엌에 찾아 온 불청객 청개구리 유리창에 붙어 있어 손으로 잡아 밖으로 내 보내려는데 내 눈에 정통으로 오줌을 배설했다. 순간 심한 통증과 함께 앞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이러다가 실명된가 보다 싶어 온갖 상상들이 스쳤다. 눈을 감싸고 기어서 방안으로 간신히 기어들었다. 119를 부를 참이었다. .. 동물 2010.06.17
산토끼 초등학교 때 불렀던 노래 <산토끼> 노랫말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충깡충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 고개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 올테야 일제 강점기에 자유를 그리워하며 지은 노랫말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산토끼가 아닌 멧토끼로 부르고 있다. 어.. 동물 2010.05.08
다람쥐 카메라 들고 산으로 들로 다니며 주로 꽃을 보다가 이제 곁눈질도 하게 됐다. 가끔 동물들도 만나게 되는데 고물고물한 몸짓들이 카메라에 들어 온 것 중에 새들의 선한 눈빛이나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은 보는 순간 즐겁고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여운이 길고 깊어서 좋다. 이들이 카메라의 프레임 안에 .. 동물 2009.08.04
궁금해요. 모두 이름이 궁금해요. 한수 지도해주시고 가셔요. ▲ 1. ? ▲ 2. 삽사리? ▲ 3 ▲ 4 ▲ 5 ▲ 6. 00베짱이, 더듬이가 한뼘도 넘었다. ▲ 7. 동물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