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봄꽃(1) 남도의 꽃들 꽃올림 한창이다. 서로 다르기에 예쁜 꽃들 봄바람 따라 나왔다. 낯익은 얼굴들 만나는 날, 서로의 겨울 동정 살피며 술잔 기울이며 따스한 봄기운 더해져 꽃잎 열길 기다린다. 원전의 공포 세계적이지만 이렇게 봄날은 간다. ▲ 봄바람이 일으켜 세워 잎까지 싱싱한, 복수초. ▲ 유별나게 .. 야생화 2011.03.28
숲의 요정(2) 모처럼 봄다운 날씨, 이웃들 찔벅거려 함께 숲에 들었다. 굳은 날 잦아 올 봄엔 숲의 요정들이 많이 시달렸다. 그래도 늦게 세상에 나들이 온 요정들은 실하고 성한 자태다. 꿩의바람꽃, 복수초, 만주바람꽃, 얼레지 ▲ 꿩의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 복수초(미나리아재비과) ▲ 만주바람꽃, 빛이 있어.. 카테고리 없음 2010.03.13
숲의 요정(1) 여러날 궂은 날씨로 숲에 들기 어려웠는데 늦은 오후에 출발해 이리저리 나대다 귀가하려는데 내게 꽃을 처음 가르쳐주신 꽃 선생님께서도 숲에 드셨다. 먼발치서 수인사 나누고 다가가 인사말씀 올렸다. 어찌나 반갑던지 조르고 졸라 다음에 날 잡아 꽃답사 떠나자는 약속 주셨다. 뵐 때마다 겸손과 .. 야생화 2010.03.12
꿩의바람, 중의무릇, 산자고, 현호색, 만주바람꽃 나흘 전에 들린 산에 다시 들렸다. 그 때만 해도 꽃봉오리만 겨우 내민 꽃들이 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러나 점심때가 됐지만 꽃망울을 열지 않았다. 가져간 음식 내놓고 시간을 축냈다. 각자들이 집에서 담근 술들로 여러 종류의 술맛을 봤다. 내입에는 단연 포도주를 증류해서 가져온 코냑맛이 일.. 야생화 2009.03.15
봄이 좋다. 숲속이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태양이 숲속에 내려 지온을 올리니 추운 겨울 버틴 식물들이 움추리고 있다가 생기를 찾았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들이 숲속의 습도를 빼앗아 가니 숲속의 초목들은 뿌리를 깊이 깊이 내리고 있다. 더 깊이 뿌리 내려 잎과 덩굴들이 우거지면 숲속을 거니는 재미가 .. 야생화 200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