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바람, 중의무릇, 산자고, 현호색, 만주바람꽃 나흘 전에 들린 산에 다시 들렸다. 그 때만 해도 꽃봉오리만 겨우 내민 꽃들이 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러나 점심때가 됐지만 꽃망울을 열지 않았다. 가져간 음식 내놓고 시간을 축냈다. 각자들이 집에서 담근 술들로 여러 종류의 술맛을 봤다. 내입에는 단연 포도주를 증류해서 가져온 코냑맛이 일.. 야생화 2009.03.15
봄이 좋다. 숲속이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태양이 숲속에 내려 지온을 올리니 추운 겨울 버틴 식물들이 움추리고 있다가 생기를 찾았다.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들이 숲속의 습도를 빼앗아 가니 숲속의 초목들은 뿌리를 깊이 깊이 내리고 있다. 더 깊이 뿌리 내려 잎과 덩굴들이 우거지면 숲속을 거니는 재미가 .. 야생화 2009.03.10
꽃마중 매년 꽃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 오는데 올해는 더 심하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혹시나하고 나선 꽃밭에는 노루귀, 변산바람, 꿩의바람, 산자고가 기다렸다. 아직 빛을 기다리는 것들이 많았다. 동행자가 내려온 증류주로 목을 축이며 시간을 축내고 빛내림을 기다려도 쓸만한 모델은 워킹을 하지 않고 .. 야생화 2009.02.23
자주광대나물 하루 운동을 걷기로 때울참으로 집을 나섰다. 내 사는 동네도 자세히 살필 겸 ▲ 이녀석이 맨처음 반겼는데 내가 몹씨 의심스럽다는 표정이다. 그래도 귀엽다. 이름은 불러줘야겠는데 도감을 봐도 그렇다. 뒷태가 안 보이니 어렵다. 새 선생님께 여쭈어 봤는데, 소리가 고운 방울새란다. 방~울~새 ▲ 지.. 야생화 2008.04.04